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지난달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 2명의 시신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지난달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 2명의 시신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을 태우고 추락한 소방헬기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2구가 사고 발생 4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3일 해양경찰 등 수색 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55분께 해경 3007함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가 해경 헬기로 118전대로 옮겨졌다.

해경은 시신 2구를 응급차 2대에 나눠 울릉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희생자 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마치면 시신 2구는 대구와 포항 등으로 옮겨진다.

해군은 전날 오후 9시 114분께 70여m 수심에서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포화 잠수를 진행한 지 6시간 여만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해군은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과 동체 인향을 위한 정밀 탐색을 진행하고 있다.

추락 헬기를 곧바로 인양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오후부터 기상 조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 시신 발견 및 동체 인양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한편 추락 헬기는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