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홍기', 국민당 기관지 '중앙일보', 독일 '포시쉐 차이퉁',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드' 등 각국 언론에서도 당시 학생들의 외침을 보도했다.
참가 학교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도 시급하다.
초등 교과서에는 학생 독립운동 관련 설명이 없으며 중등 교과서에는 학생 독립운동 참여학교를 194개로 서술하고 있다고 학생 독립운동 기념 단체들은 지적했다.
단체들은 "(194개 학교 참여는)조선총독부 자료를 인용한 잘못된 내용"이라며 "광범위한 정부 학술조사를 통해 교과서에 학생 독립운동을 정확하고 상세히 기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생 독립운동에는 전국적으로 5만4천여명이 참여해 1천600여명이 일본 검·경에 붙잡혀 광주에서만 170여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학 582명, 무기정학 2천330명, 강제 전학 298명 등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전국 수천 명의 학생이 일제의 탄압을 받았지만,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사람은 327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서훈자 발굴에 나서면서 최근 1년 사이에 추가된 인원이 75명이다.
퇴학자 명단 등 자료를 수집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인사도 공훈을 인정하는 등 서훈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대목이다.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박제화된 기념식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요구도 크다.
광주 학생 독립운동 기념사업회는 2017년 발표한 100주년 비전에서 '학생 독립운동 참여학교' 표지판 게시, 이달의 학생독립운동가 선정, 보훈대상자 발굴, 참여학교 연대 합동 기념식, 청소년 공모, 기념 예술 창작물 제작 등을 제안했다.
최협 전남대 연구 석좌교수는 최근 세미나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 학생운동 기념사업회로 확대·재편, 전국적 연구사업을 위한 연구재단 설립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념행사도 11월 3일 일회성 기념식에 머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획으로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범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기념사업회는 100주년까지 목표로 크게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와 참여학교 협의체를 통한 공동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많은 학술적 성과를 내고 구체적인 참여 학교의 활동, 유공자 발굴 등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었다”며 “이제는 의대생들도 신속히 학업으로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조정관은 “정부는 의대 신입생 및 복귀 학생들을 위해 대학별 교수 충원, 강의실 및 기자재 확보 등 구체적인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차질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지난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 공청회에 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참여했다”며 “수급추계위원회 법제화가 의정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부는 의료현장의 빠른 정상화와 더불어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고속도로에 들어간 30대 육군 장교가 주행 차량에 잇달아 치여 숨졌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0분께 대전 유성구 하기동 호남고속도로지선 논산 방향 유성분기점 인근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사람이 도로 위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A(30대)씨를 발견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고속도로에서 걷다가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려고 하던 순간 스포츠유틸리티(SUV)차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차량 10여대가 쓰러져있는 A씨를 밟고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육군 장교인 A씨는 진급을 앞두고 대전 유성구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교육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유가족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A씨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가운데 시마네현청 지하식당에 '다케시마 카레'가 또 등장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지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서 교수에 따르면 이 카레는 독도 모양의 밥에 시마네현 오키 제도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넣은 카레 소스를 부어서 만들었고 밥 위에는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이 꽂혀 있다.서경덕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이 카레를 꾸준히 선보인 건 지역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올해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개최, 책자 발간, 시마네현 케이블TV를 통한 방송도 계획돼 있다고 한다"며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이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