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깔고 테슬라·클라우드 게임주에 주목하라" 삼성증권 해외주식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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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는 회사의 큰 위기상황이 아니면 꾸준히 배당을 늘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낮더라도 지속 가능성이 큰 ‘배당 성장주’에 집중해야 합니다.”(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
삼성증권은 지난 2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증권 대표 애널리스트 10명이 참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전략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약 500명의 개인 투자자가 강연을 들었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배당주’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는 높은 진입장벽과,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배당왕’(50년 연속 배당 증가), ‘배당귀족’(25년 연속 증가) 등의 지위를 쌓은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57년간(2019년 기준) 매년 배당을 증액한 코카콜라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배당귀족 인덱스의 주가 상승률은 202%에 달한다”며 “존슨앤드존슨, P&G, 3M, 로우스 등이 전통적 배당왕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채권 및 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안정적 현금흐름을 내는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수익형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대안으로 권유했다. 고정 수익과 함께 자산가격이 상승하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수익형 ETF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신흥시장(EM) 국가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iShares JPMorgan USD Emerging Market Bond ETF’ 등을 추천했다.
해외주식 투자의 단골 메뉴인 정보기술(IT)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제 2의 애플’로 부상할 종목으로 추천됐다. 임은영 연구원은 “테슬라는 내년 2분기께 일부 주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되면 고객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에 활용할 수 있고, 추가 수입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게임주도 유망 글로벌 성장주로 꼽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PC, 콘솔 등 기기 제약에서 벗어나 통신이 되는 곳에서 동일한 게임을 실행할 수 있고 △구매 전 별도 설치없이 게임 접속 △월 정액을 내면 여러 게임을 용량 제한없이 체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준용 연구원은 “글로벌 최상위 게임 4사 중 블리자드를 제외한 3개사(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진출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필수 소비재 내 주류·담배 등 이른바 ‘죄악주’를 추천했다. 내수 중심 산업이고 기술발전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 때문에 저평가받고 있지만 마진율이 높고 주주친화 정책을 쓰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변동에 비탄력적이고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프리미엄 주류’ 시장 업체들이 투자 1순위로 꼽혔다. 임은혜 연구원은 “고급 주류업체 중 매출과 마진이 확대중인 중국 귀주모태주, 중국 코냑·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프랑스 페르노리카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한경제 기자 3code@hankyung.com
삼성증권은 지난 2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증권 대표 애널리스트 10명이 참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전략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약 500명의 개인 투자자가 강연을 들었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배당주’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는 높은 진입장벽과,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배당왕’(50년 연속 배당 증가), ‘배당귀족’(25년 연속 증가) 등의 지위를 쌓은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57년간(2019년 기준) 매년 배당을 증액한 코카콜라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배당귀족 인덱스의 주가 상승률은 202%에 달한다”며 “존슨앤드존슨, P&G, 3M, 로우스 등이 전통적 배당왕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채권 및 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안정적 현금흐름을 내는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수익형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대안으로 권유했다. 고정 수익과 함께 자산가격이 상승하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수익형 ETF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신흥시장(EM) 국가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iShares JPMorgan USD Emerging Market Bond ETF’ 등을 추천했다.
해외주식 투자의 단골 메뉴인 정보기술(IT)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제 2의 애플’로 부상할 종목으로 추천됐다. 임은영 연구원은 “테슬라는 내년 2분기께 일부 주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되면 고객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에 활용할 수 있고, 추가 수입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게임주도 유망 글로벌 성장주로 꼽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PC, 콘솔 등 기기 제약에서 벗어나 통신이 되는 곳에서 동일한 게임을 실행할 수 있고 △구매 전 별도 설치없이 게임 접속 △월 정액을 내면 여러 게임을 용량 제한없이 체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준용 연구원은 “글로벌 최상위 게임 4사 중 블리자드를 제외한 3개사(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진출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필수 소비재 내 주류·담배 등 이른바 ‘죄악주’를 추천했다. 내수 중심 산업이고 기술발전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 때문에 저평가받고 있지만 마진율이 높고 주주친화 정책을 쓰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변동에 비탄력적이고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프리미엄 주류’ 시장 업체들이 투자 1순위로 꼽혔다. 임은혜 연구원은 “고급 주류업체 중 매출과 마진이 확대중인 중국 귀주모태주, 중국 코냑·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프랑스 페르노리카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한경제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