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은 섬유, 플라스틱, 건설 등 전 사업부문에서 품질 혁신만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경영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품질 향상이야말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전사적으로 품질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에는 ‘GDI(Goal Driven Innovation·목표 지향적 혁신)’라는 독자적인 품질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GDI는 통계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품질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과학적이고 단순화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품질혁신 시스템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아예 품질 헌장을 마련했다. 헌장의 내용은 ‘고객만족을 넘어 신뢰와 감동을 주는 품질혁신’이다. 이 회사는 국제 표준 규격인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뿐 아니라 자동차 분야 품질경영시스템인 IATF16949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품질경영을 위해 2017년 품질비용(Q-Cost)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난해엔 컴파운딩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해 품질정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과 품질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관리해 비교·분석하고 대응함으로써 고객에게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하늘채’를 운영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정보기술(IT) 전문회사인 코오롱베니트와의 협업을 통해 홈 사물인터넷(IoT) 전용 모바일 앱 ‘IoK(I’m OK)’를 개발했다. 아파트 내 시스템을 제어,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의 활동까지 감지해 거주자의 생활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IoK는 언제 어디서든 모든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날씨, 교통, 건강, 에너지, 보안 등 생활 정보도 볼 수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