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력 큰 공인구 리시브 어려워…"적응할 때까지 더 많은 공 받아볼 것"
곽승석의 '통통 튀는 공인구' 적응법…"시즌 초부터 야간 훈련"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다재다능한 레프트 곽승석(31)도 '통통 튀는'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는다.

방법은 하나.

훈련뿐이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7-25 25-21 25-23)로 승리했다.

곽승석은 리베로 정성민, 레프트 정지석과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는 부담 속에서도 10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곽승석의 리시브 효율은 43.48%였다.

경기 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우리 레프트들의 서브 리시브가 아직 정지석, 곽승석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KB손보 레프트 김정호의 리시브 효율은 22.22%에 그쳤다.

곽승석은 V리그에서 손꼽는 레프트다.

수비 경쟁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그런 곽승석도 반발력이 커진 새 공인구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는 "시즌 초부터 정지석과 함께 야간 훈련을 하고 있다.

서브 리시브를 할 때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네트를 넘어가 버리더라. 공이 달라졌으니, 적응해야 한다"며 "많이 받아볼수록 잘 적응할 수 있다.

아직 내 리시브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곽승석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45.06%로 이 부문 6위를 달린다.

정확한 리시브 수에 실패한 횟수를 빼고 디그 성공을 합한 수비 부문에서는 세트당 5.45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곽승석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공인구에 적응할 때까지 훈련에서 더 많은 공을 받아볼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