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비 예정 구역 13곳 남아…7곳 추진·6곳 미추진

광주 봉선·진월동 3개 아파트 재건축 정비 예정 구역 해제
재건축 예정지로 10여년간 묶여있으면서도 실제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광주 남구 3곳이 정비 예정 구역에서 해제됐다.

광주시는 최근 남구 봉선 라인 모아, 봉선 명지맨션, 진월 신흥타운을 정비 예정 구역에서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해당 구역에 재건축 사업 추진이 없자 주민 의사를 물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광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에 따라 직권 해제했다.

이들 아파트는 2006년 1월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13년 만에 재건축 사업이 공식 무산됐다.

현재 용적률은 220%가량이지만 계획상에는 190∼210%로 설정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3종 일반 주거지역에서 허용한 용적률 최대치(250%)를 적용한다 해도 현재 가구 수보다 많은 아파트를 짓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에 따라 광주 주택 재건축 대상지는 서구 4곳, 남구 7곳, 북구와 광산구 1곳씩 모두 13곳이 됐다.

쌍촌, 화정 주공은 재건축 사업이 완료됐으며 송정 주공은 2017년 2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염주 주공, 주월 장미, 운암 3단지는 관리처분 계획이나 사업시행 인가가 났으며 방림 삼일도 추진위가 구성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봉선 라인 하이츠 1차와 2차, 봉선 모아 2차, 주월 스카이, 월산 신우, 화정 삼익 등 6곳은 뚜렷한 움직임은 없으나 주민들이 추진 의사를 가진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