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합격자는 정원 외 인원으로…저희가 잘못했기 때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지난해 육군사관학교(육사)와 공군사관학교(공사) 사관생도 1차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발생해 합격 대상인 43명이 불합격한 사태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피해 응시생 구제 방안과 관련, "한 명은 채점을 다 해주면(채점 오류를 정정하면) 작년 합격선이라 합격 통보를 할 것"이라며 "42명에 대해선 동일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신체검사와 면접 등 2차 시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입학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추가) 합격자는 정원 외 인원으로 하겠다.

저희 쪽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해 응시생에 대한 손해배상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예산에) 그것이 고려 안 돼 있는데, 고려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지난해 7월 28일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이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추후 수습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경두 "육사·공사 시험 채점오류 죄송…손해배상 예산 고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