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수사 중인 전북 경찰청은 참고인들의 진술을 통해 영상의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A 순경은 '휴대폰에 있는 영상을 참고인들에게 직접 보여줬을 뿐 인터넷상에 유포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 도내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A 순경은 동료 여경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동료 경찰관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측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관이 관련된 만큼, 철저하고 명백하게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피의자와 피해자를 격리하기 위해 해당 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인사조치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참고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A 순경이 영상을 유포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어 자세한 것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소속 경찰관이 성 영상 유포 의혹에 관련되는 사건이 발생해 청장으로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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