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섬앤섬길 전국에 알린다…16일 옥포수변공원서 걷기축제

15개 코스 161㎞ 조성…대표 5개 길에서 동시 걷기대회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거제도엔 '섬앤섬 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어디를 가도 남해안 쪽빛 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거제시는 2011년부터 뛰어난 해안경치를 감상하면서 걷는 '섬&섬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15개 코스 161㎞에 이르는 길을 냈다.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승리한 첫 번째 장소인 옥포만을 품고 걷는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해안 절경과 등대를 감상하는 '양지암 등대길', 바람의 언덕·명승 2호인 해금강을 감상하는 '바람의 언덕길', 거가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대봉산 해안경관 산책길' 등 경치가 아름다운 해안가를 중심으로 길을 만들었다.

거제시는 오는 16일 섬앤섬 길을 널리 알리는 전국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3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무료로 선착순 접수한다.

충무공 이순신 만나는 길, 양지암 등대길, 지세포 해안길, 구조라 샛바람소리길, 망봉산 둘레길 등 5개 코스에서 동시에 걷기대회를 한다.

걷기 코스는 접수 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5개 코스는 우리나라 대표 길인 '코리아 둘레길' 남해안 구간(남파랑길)에도 속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