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이전 임기 끝나는
금융지주회장 3명 연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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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는 농협은행장과 기업은행장 임기가 끝난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한 뒤 3연임에 도전한다. 그는 농협은행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드는 데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은행도 김도진 행장 체제하에서 지난해 1조7643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해외 은행 인수합병(M&A)도 첫 성과를 냈다. 그러나 국책은행 특성상 시중은행에 비해 연임이 쉽지 않다.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은행장을 임명하기 때문이다.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도 상당하지만 방향을 알기 어렵다는 게 업계 얘기다.
행장들의 거취가 정해지면 금융지주 회장들의 도미노 인사가 이어진다. 내년 3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올해 말 1심 결과가 나오는 신한은행 채용관련 재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같은달 임기 만료가 예정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지주사 체제를 안정화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도 상당하다. 다만 하반기 DLS(파생결합증권)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 논란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어 4월에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만큼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