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내일 한일관계 소견 발표"…'1+1+국민성금' 구상 밝힐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 못 하는 일 해법 찾는 게 의회 역할"…한일정상 만남엔 "작은 시작"
"한국 국내 여론 지지 받을지 불확실" 日서 회의적 시각도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내일(5일) 와세다대학 강연을 통해 한일관계에 대한 저의 소견을 가감 없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지금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할 국회의장의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의회의 역할 중 하나는 양국 정부 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양국 정부 간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창의적인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한일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도 함께 세워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5일 오후 와세다대 특강이 예정돼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한일관계 경색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징용 피해자를 한국, 일본기업 자금과 국민 성금으로 지원하는 '1+1+α'안 입법 등 한일관계 해법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의장의 구상에 대해 "한국 국내에서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교도통신)는 일본 측 반응이 나오는 상태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기업의 '1+1'안 이외에 공식적으로 더 제안한 것은 없다"며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제안할 수 있지만 어느 단위까지 합의됐는지 모른다"고 하는 등 문 의상의 구상이 현실화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문 의장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과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관계 개선을 모색한 데 대해 "양쪽 정상이 태국에서 만나서 대화로 모든 문제 해결하자는데 공감했다고 한다.
이것은 작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오랜만에 (행사 식순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눈물을 왈칵 쏟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산 넘고 물 건너 이역만리에 시집간 딸에게 친정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와서 위로는 못 할망정 말썽만 일으키는 것 같다"며 동포를 위로했다.
/연합뉴스
"한국 국내 여론 지지 받을지 불확실" 日서 회의적 시각도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내일(5일) 와세다대학 강연을 통해 한일관계에 대한 저의 소견을 가감 없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지금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할 국회의장의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의회의 역할 중 하나는 양국 정부 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양국 정부 간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창의적인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한일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도 함께 세워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5일 오후 와세다대 특강이 예정돼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한일관계 경색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징용 피해자를 한국, 일본기업 자금과 국민 성금으로 지원하는 '1+1+α'안 입법 등 한일관계 해법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의장의 구상에 대해 "한국 국내에서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교도통신)는 일본 측 반응이 나오는 상태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기업의 '1+1'안 이외에 공식적으로 더 제안한 것은 없다"며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제안할 수 있지만 어느 단위까지 합의됐는지 모른다"고 하는 등 문 의상의 구상이 현실화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문 의장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과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관계 개선을 모색한 데 대해 "양쪽 정상이 태국에서 만나서 대화로 모든 문제 해결하자는데 공감했다고 한다.
이것은 작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오랜만에 (행사 식순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눈물을 왈칵 쏟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산 넘고 물 건너 이역만리에 시집간 딸에게 친정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와서 위로는 못 할망정 말썽만 일으키는 것 같다"며 동포를 위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