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WFP 대북 영양사업에 100만 달러 지원
인도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영양지원 사업에 미화 100만 달러(약 11억6천만원)를 지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WFP는 지난 9월 30일 공개한 '2019년 9월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인도 정부로부터 현지 사업을 위해 1백만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FP는 예측 가능하고 유연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자원 협력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WFP가 지난 9월 한 달간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총 1천905t으로, 전달보다 480t 증가했다.

지난 5월 2천676t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3개월간 2천t 이상을 유지했던 지원 규모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WFP는 "은행거래 경로가 붕괴해 지원사업을 위한 현금 접근에 제한이 생겼다"며 이로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WFP의 2019∼2021년 대북 영양지원 사업에 필요한 자금 총액은 1억6천100만 달러지만, 지금까지 모은 기부금은 3천9백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모아야 하는 자금도 1천600만 달러에 이른다.

WFP는 "대북 제재로 인해 식량 조달과 운송에 드는 시간이 늘어나 조직 운영이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