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조작, 안준영 PD 혼자했나? CJ ENM 꼬리자르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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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제작진, 구속영장 신청
연출자 안준영 PD, 5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구속 심사 여부, 5일 밤 늦게 나올 예정
CJ ENM 측 "수사 적극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질 것"
일각에선…"모른다" 꼬리자르기 비판도
연출자 안준영 PD, 5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구속 심사 여부, 5일 밤 늦게 나올 예정
CJ ENM 측 "수사 적극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질 것"
일각에선…"모른다" 꼬리자르기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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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5일 "Mnet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돼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CJ ENM 측이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지난 7월 "자체적으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지 3개월 여 만이다. 그동안 CJ ENM 측은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됐을 때에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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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은 방송 뿐 아니라 수많은 레이블로 엮여 있는 CJ ENM의 사업 구조에 집중하며 "단순히 제작진이 모든 위험 부담을 감수하며 이 모든 것을 진행했겠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메인 연출자인 안준영 PD로 꼬리자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보였다.
CJ ENM 산하 소속사의 가수를 Mnet 등 자사 채널을 통해 노출시켜 스타성을 높이고, 이들의 앨범과 공연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셈이다. '프로듀스' 시리즈 뿐 아니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내정자를 정해두고 전방위적으로 순위 조작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것도 이같은 사업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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