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⅔ 5000만원 쥐고 반년 준비…14% "취업 어려워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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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자영업 운영기간 '역대최장' 15년 육박
자영업자 3명 가운데 2명이 5천만원도 안 되는 초기자금을 쥐고 6개월 준비해 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의 사업체 운영 기간은 약 15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 2007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을 기록했다.
평균 근로시간도 고용원이 있는 경우 주당 50.1시간, 없는 경우 46.2시간으로 역대 가장 짧았다. 5일 통계청의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70.0%가 최초 사업 자금 규모가 5천만원 미만이었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최초 자금이 필요 없었다거나 5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응답은 28.7%, 5백∼2천만원 미만은 15.3%, 2천만∼5천만원 미만은 26.0%였다.
5천만∼1억원 미만은 20.7%, 1억∼3억원 미만은 8.0%, 3억원 이상은 1.3%였다.
사업자금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한 돈이었다는 응답이 69.8%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도 5.8%포인트 늘었다.
이어 은행·보험사·상호신용금고 등 금융사를 통했다는 답이 29.7%였다.
사업자금 조달은 33.5%가 꼽은 사업 시작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
사업정보나 경영 노하우 습득이 어려웠다거나 판매선 확보가 어렵다고 한 자영업자도 각각 24.3%, 21.1%를 차지했다.
사업 준비 기간 역시 6개월 미만이었다는 비율이 전체의 73.9%에 달했다.
1∼3개월 미만이 걸렸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1.6%), 1년 이상(13.5%), 6개월∼1년 미만(12.5%) 순이었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로는 '임금 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전년보다는 1.8%포인트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14.0%였다.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자는 76.6%였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임금근로자였던 비중은 58.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경험이 없었다는 응답은 20.9%였다.
이전에 다른 업종의 사업을 했던 경우 유지 기간은 5년 이상(38.5%)이 가장 많았고 2년∼5년 미만(26.2%), 1년∼2년 미만(21.2%)도 적지 않았다.
업종 전환 사유로는 '직전 사업이 부진하여'라는 응답이 6.0%포인트 늘어 29.6%, '직전 사업이 전망이 없어서'가 11.6%, '수익이 더 나은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서'가 38.6%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합친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년 전보다 4개월 늘어난 14년 5개월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용원, 즉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평균 운영 기간은 3개월 길어진 10년 8개월이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2개월 늘어난 14년 11개월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소속 기간은 7개월 증가한 17년 10개월을 기록했다.
모두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길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8년으로 가장 길었고 숙박·음식점업이 7년 6개월로 가장 짧았다.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6.8시간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0.3시간 줄었고, 역시 2007년 집계 이래 가장 짧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취업 시간이 50.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6.2시간, 무급가족 종사자는 44.5시간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취업 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했고 자영업자의 경우는 역대 가장 짧았다.
사업체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취업 시간이 57.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농림어업이 40.5시간으로 16시간 이상 차이를 보였다.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사업체 또는 일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89.2%였고, 그만두겠다는 응답은 4.7%였다.
자영업자가 사업체 또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이유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이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임금근로자가 운영하거나 소속한 사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은 70.3%로 전년과 같았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 또는 수급권자 비율은 0.5%포인트 늘어난 76.3%였다.
산재보험 가입률은 55.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 장소로는 사업장이 6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야외 작업 현장이 22.2%, 운송수단 또는 기타가 9.6%였다.
정부는 자영업자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 등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카드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영업자 3명 가운데 2명이 5천만원도 안 되는 초기자금을 쥐고 6개월 준비해 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의 사업체 운영 기간은 약 15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 2007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을 기록했다.
평균 근로시간도 고용원이 있는 경우 주당 50.1시간, 없는 경우 46.2시간으로 역대 가장 짧았다. 5일 통계청의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70.0%가 최초 사업 자금 규모가 5천만원 미만이었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최초 자금이 필요 없었다거나 5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응답은 28.7%, 5백∼2천만원 미만은 15.3%, 2천만∼5천만원 미만은 26.0%였다.
5천만∼1억원 미만은 20.7%, 1억∼3억원 미만은 8.0%, 3억원 이상은 1.3%였다.
사업자금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한 돈이었다는 응답이 69.8%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도 5.8%포인트 늘었다.
이어 은행·보험사·상호신용금고 등 금융사를 통했다는 답이 29.7%였다.
사업자금 조달은 33.5%가 꼽은 사업 시작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
사업정보나 경영 노하우 습득이 어려웠다거나 판매선 확보가 어렵다고 한 자영업자도 각각 24.3%, 21.1%를 차지했다.
사업 준비 기간 역시 6개월 미만이었다는 비율이 전체의 73.9%에 달했다.
1∼3개월 미만이 걸렸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1.6%), 1년 이상(13.5%), 6개월∼1년 미만(12.5%) 순이었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로는 '임금 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전년보다는 1.8%포인트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14.0%였다.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자는 76.6%였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임금근로자였던 비중은 58.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경험이 없었다는 응답은 20.9%였다.
이전에 다른 업종의 사업을 했던 경우 유지 기간은 5년 이상(38.5%)이 가장 많았고 2년∼5년 미만(26.2%), 1년∼2년 미만(21.2%)도 적지 않았다.
업종 전환 사유로는 '직전 사업이 부진하여'라는 응답이 6.0%포인트 늘어 29.6%, '직전 사업이 전망이 없어서'가 11.6%, '수익이 더 나은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서'가 38.6%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합친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년 전보다 4개월 늘어난 14년 5개월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용원, 즉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평균 운영 기간은 3개월 길어진 10년 8개월이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2개월 늘어난 14년 11개월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소속 기간은 7개월 증가한 17년 10개월을 기록했다.
모두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길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8년으로 가장 길었고 숙박·음식점업이 7년 6개월로 가장 짧았다.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6.8시간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0.3시간 줄었고, 역시 2007년 집계 이래 가장 짧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취업 시간이 50.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6.2시간, 무급가족 종사자는 44.5시간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취업 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했고 자영업자의 경우는 역대 가장 짧았다.
사업체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취업 시간이 57.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농림어업이 40.5시간으로 16시간 이상 차이를 보였다.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사업체 또는 일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89.2%였고, 그만두겠다는 응답은 4.7%였다.
자영업자가 사업체 또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이유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이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임금근로자가 운영하거나 소속한 사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은 70.3%로 전년과 같았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 또는 수급권자 비율은 0.5%포인트 늘어난 76.3%였다.
산재보험 가입률은 55.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 장소로는 사업장이 6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야외 작업 현장이 22.2%, 운송수단 또는 기타가 9.6%였다.
정부는 자영업자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 등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카드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