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 포석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태국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올랐다.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방콕 돈무앙 군공항을 통해 서울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국 방문을 통해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게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에 필요한 사전 포석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의 핵심 외교 정책인 신남방정책의 확대·심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날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을 하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양국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간에 정상회담을 한 뒤로 13개월만에 마주 앉아 대화에 나선 만큼 한일 갈등 양상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정상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당부함으로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필요한 국제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도 주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