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제2회 중국 수입박람회에서 자사의 미래지향적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기아차는 제2회 중국 수입박람회에서 자사의 미래지향적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미래차 기술력과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를 중국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다. 작년 박람회는 누적 관람객이 80만명을 넘어서는 등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여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3개 브랜드가 모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기아차는 자사의 미래지향적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의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기아차의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퓨처론'은 'Future is on'의 줄임말로 심플한 조형에 역동성이 가미된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내장의 경우 자율 주행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EV 비전 콘셉트 '45'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명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가 공개된 지 45년이 지나 45라고 지었다.

이와 더불어 수소전기차 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넥쏘'와 수소차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넥쏘 절개차', '연료전지 시스템 목업', 수소 전용 대형 트럭 콘셉트 '넵튠' 등을 전시했다.
기아차의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  내부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기아차의 전기차 기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 내부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H-SPACE'와 고성능차와 친환경차 기술력이 집약된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도 함께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수입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 지난 3월 열린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차 기반의 '민트 콘셉트' 등을 통해 친환경 비전을 선보였다.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마련된 제네시스 브랜드 부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마련된 제네시스 브랜드 부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입박람회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축적한 미래 신기술과 친환경차 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친환경 비전과 미래차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