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학종비중 높은 대학 정시비중 상향방안, 이달 말 마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5일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제도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이 필요한 대학과 상향 시점과 상향 폭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시 비중 확대가 언제부터 이뤄지나'라는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의 질문에 "학종 실태 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고 이 결과를 가지고 개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정시 비율 조정 없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지적에 "정시 비중 조정이 없다고 단언하지 않았다"며 "학종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는 것에 우선 집중하고, 학종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높은 서울의 일부 대학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정시 비중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정시 비중이 높아지면 강남 3구 등 일부 지역 학생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교육이 계층 이동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 저희가 볼 때도 강남 3구 등 서울 지역이 다른 지방에 비해 수시전형이든 정시전형이든 더 많이 입학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전형 등을 확대해 계층·지역간 편차를 줄이는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