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 방한한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도 각각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아시아 순방에 따른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 계획을 지난달 말 발표하면서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의 협력, 한국 신남방정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된 관심사는 오는 22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에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 측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다.
스틸웰 차관보는 입국하면서 "한국 정부와의 생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이번 방한 기간에 트럼프 행정부의 대아시아 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 신남방정책의 협력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로 시한이 다가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취임 직후 아시아 순방에 나선 7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도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일본과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을 거쳐 한국에 왔으며 7일 중국으로 떠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