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한국 증시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종목 간 수익률 차이도 뚜렷해질 것으로 6일 전망했다.

강봉주 연구원은 "올해 상장사 이익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26%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피가 작년 연초 2,607에서 올해 8월 초 1,892까지 하락한 이유는 이 기간 진행된 이익 감소 사이클 때문"이라며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35.5% 줄었고 감소 기간도 20개월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8월을 기점으로 이익 전망치가 반등, 12개월 예상 EPS는 향후 매월 평균 2%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내년 주가 상승 동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증시의 순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약 120조원"이라며 "여기에 지난 2006년 이후 증시 순이익이 증가한 연도에서 증권사들의 연간 증시 순이익 추정치와 실제치의 평균 괴리율 -11%를 적용하면 내년 증시 순이익은 107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증시 순이익이 85조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증시 순이익은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내년에는 종목 간 이익증가율 차이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의 전반적 상승뿐 아니라 종목 간 수익률 차별화 장세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