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의원이 지난 8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의원이 지난 8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굳이 이해찬 대표를 물러나라고 계속 물고 늘어진다. 반복되는 발언의 저의가 의심된다"고 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 다른 분을 당 대표로 밀고 싶은 건지? 언젠가 대선을 돕고 싶다는 발언도 하고, 당내에서 좀 더 비중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얘기도 한 것 같은데"라며 "정치권에 꽤 계셨던 분이 이렇게 속 보이는 얘기를 자꾸 하는게 이상하다. 뭔가 급한가?"라고 주장했다.

이철희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당 대표로 세우려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과 관련한 당내 일부의 사퇴 주장에 대해 "(민주당) 권리당원이 70만 명 가까이 된다. 게시판에 들어와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다. 아주 극소수가 그러는 것"이라고 일축했었다.

이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지난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 1명이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얘기하면 그 요구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행자가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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