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 생산 전문기업인 호전실업(회장 박용철)이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호전실업은 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과 의류 전문 솔루션 기업인 에스알피인포텍을 차세대 글로벌 ERP 사업의 구축 업체로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호전실업은 2017년부터 서울대와 의류스마트팩토리 핵심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원단집게,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 원단 파지장치, 생산 최적화 시스템, 의류 제조 모듈화 시스템 등 5개의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호전실업은 이 기술들을 인도네시아 공장을 대상으로 테스트와 상용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글로벌 ERP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전실업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와 해외의 영업에서 생산, 회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을 ERP로 통합 연결하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을 통해 다차원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ERP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중인 의류스마트팩토리를 위해 필요한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 AI(인공지능) 기반의 최적화 공설 설계, 자동 품질 검사 등 다양한 생산 효율화 솔루션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철호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적합성을 확보하고 예측 경영이 가능한 전략 경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의류스마트팩토리를 선도할 수 있는 확실한 제조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