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가 6일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과 관련해 가수들에 대한 악의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가수협회는 이날 이자연 회장과 남진, 설운도, 주현미, 박상민 등 주요 협회 관계자들이 전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현안 및 향후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자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수들을 상대로 한 근거 없는 비난 등 악의적인 공격에서 회원들을 지키는 일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가수들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포털사이트에 대해서는 전 회원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 내에 정신건강 상담 및 피해 신고 센터를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한가수협회는 앞서 설리에 대한 추모글에서 "유사한 비극에 노출되는 동료, 선후배가 없도록 대한가수협회 내에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정신건강 및 법률 지원 등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가수협회는 국내 가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전국에 지회를 두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대책회의 "악의적 공격에서 가수들 지키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