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초콜릿·타먹는 홍삼라떼…건강 챙기는 이색 먹거리 눈에 띄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된 초콜릿’과 ‘커피믹스 대신 물에 타먹는 홍삼 라테스틱’. 익숙한 먹거리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한 이색 신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초콜릿 ‘젠느 프락토올리고당’을 6일 내놨다. 단맛이 설탕의 70% 수준인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에서 유익한 균의 증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식품업계가 눈여겨보고 있는 차세대 감미료로 꼽힌다. 프락토올리고당에 포함된 프리바이오틱스라는 성분은 일반 유산균과 달리 대부분 장까지 도달해 ‘방탄유산균’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프락토올리고당은 설탕보다 가격이 일곱 배 이상 비싸 식품업체들이 그동안 대량 생산하는 제품에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해태제과가 선보인 젠느 프락토올리고당에는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7000㎎의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다. 기능성 제품을 표방한 시중 제품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초콜릿에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을 활용한 분말 신제품 ‘진생치노’를 출시했다. 정관장 홍삼의 맛에 우유의 부드러움을 더한 프리미엄 분말 음료다. 6년산 홍삼을 가루로 만든 뒤 라테크림을 넣어 진한 우유 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진생치노는 정관장이 운영하는 카페 ‘사푼사푼’에서 판매하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다. 집에나 사무실에서 커피믹스처럼 간편하게 따뜻한 물을 넣어 마실 수 있도록 제조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