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따라 해바라기처럼 움직이는 굴광성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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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효율 지금의 4배로 끌어올릴 수 있어
해바라기처럼 햇빛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물질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 물질은 태양광 패널에 적용하면 발전 효율을 지금의 4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와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재료공학과 조교수인 허시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빛과 온도에 각각 반응할 수 있는 물질을 섞은 폴리머(중합체)로 인공 굴광성(屈光性) 물질을 개발했다고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hch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폴리머를 식물의 원통형 줄기처럼 만들어 '선봇(SunBots)'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선봇은 광원 각도를 따라 자동적으로 구부러지며 빛을 최대로 모을 수 있다.
빛에 반응하는 나노물질과 열에 반응하는 물질이 섞여 있어, 특정 부위가 빛을 받으면 빛 반응 물질이 먼저 반응해 빛을 열로 전환하고, 이어 열 반응 물질이 수축하며 선봇이 구부러지게 된다.
광원 각도에 맞게 다 구부러지면 수축하던 부위는 빛을 받지 않아 열이 식으면서 수축이 정지하게 되며 나중에는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간다.
연구팀은 이 중합체가 식물의 굴광성을 재현할 수 있는 첫 인공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태양광 패널의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바닷물 담수화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선봇 실험 장면/네이처 제공]
연구팀은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는 고정식 태양광 패널은 태양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중 약 24%밖에 확보하지 못하지만 선봇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은 약 90%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생체공학과의 이승욱 교수는 사이언스뉴스와의 회견에서 허 박사 연구팀은 태양빛을 따라갈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냄으로써 태양빛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연구팀이 달성한 가장 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이 물질은 태양광 패널에 적용하면 발전 효율을 지금의 4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와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재료공학과 조교수인 허시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빛과 온도에 각각 반응할 수 있는 물질을 섞은 폴리머(중합체)로 인공 굴광성(屈光性) 물질을 개발했다고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hch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폴리머를 식물의 원통형 줄기처럼 만들어 '선봇(SunBots)'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선봇은 광원 각도를 따라 자동적으로 구부러지며 빛을 최대로 모을 수 있다.
빛에 반응하는 나노물질과 열에 반응하는 물질이 섞여 있어, 특정 부위가 빛을 받으면 빛 반응 물질이 먼저 반응해 빛을 열로 전환하고, 이어 열 반응 물질이 수축하며 선봇이 구부러지게 된다.
광원 각도에 맞게 다 구부러지면 수축하던 부위는 빛을 받지 않아 열이 식으면서 수축이 정지하게 되며 나중에는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간다.
연구팀은 이 중합체가 식물의 굴광성을 재현할 수 있는 첫 인공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태양광 패널의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바닷물 담수화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는 고정식 태양광 패널은 태양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중 약 24%밖에 확보하지 못하지만 선봇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은 약 90%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생체공학과의 이승욱 교수는 사이언스뉴스와의 회견에서 허 박사 연구팀은 태양빛을 따라갈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냄으로써 태양빛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연구팀이 달성한 가장 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