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히트텍 잡겠다"…신세계인터 자주, 발열내의 내놔
땀을 열로 바꿔주는 발열내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억 장 이상 판매된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따라잡기 위해 국내 패션업체들이 잇따라 발열내의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6일 발열내의 ‘자주온’(사진)을 출시했다. 땀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원단을 썼다. 보온, 항균 등의 기능을 더했다. 캐시미어보다 얇고 가느다란 원사를 사용해 오랫동안 체온을 유지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러 번 세탁해도 표면이 매끄럽도록 마이크로 원사로 원단을 짰다. U넥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터틀넥, 레깅스, 브라러닝 등 9개 제품을 출시했다. 성인용은 1만9900원, 아동용은 1만3900원이다.

자주 관계자는 “겨울철 필수품이 된 발열내의를 더 좋은 소재로 내놓기 위해 1년간 상품을 준비했다”며 “부드러운 촉감,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 가격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이너웨어 전문 브랜드 ‘애니바디’도 이날 발열내의 ‘뉴 웜핏’을 선보였다. 지난해 전체 생산 물량이 ‘완판’됐고, 2010년 11월부터 누적 200만 장 판매된 상품이다.

올해는 발열 기능은 물론 내구성, 무게, 신축성, 보온율, 보풀방지 등의 기능을 더 업그레이드해 내놨다. 여성용 제품인 ‘웜핏 여성 U넥’은 목 부분을 U자로 파이게 하고 어깨라인도 넓게 제작해 얇은 니트 안에 입어도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한 장에 4900원으로 시중에 나온 발열내의 중 가장 저렴하다. 출시 기념 ‘1+1’ 행사 기간(6~12일)에는 4900원에 두 장을 살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후기 등을 바탕으로 좀 더 기능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