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얼굴인식 기술로 멈춤없이 출입국 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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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 시장 1위 씨유박스

2016년에는 세종 등 4대 정부종합청사에 얼굴인식 단말기를 공급했다. 인천공항과 정부청사 공무원 출입관리를 담당하면서 얼굴 관련 데이터 분석과 처리, 카메라 설계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노하우를 쌓았다.
AI 적용한 공항출입시스템 국산화

얼굴인식 관련 기술도 발전시켰다. 보안산업이 발전한 미국과 러시아에서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눈·코·입 간 간격 등으로 얼굴을 인식했다. 그러나 최근 각광받는 AI 엔진은 사진 정보를 학습해 사람처럼 얼굴을 분간해 낸다. 남 대표는 구글 페이스북 등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인천공항과 종합청사 등지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딥러닝 기반 AI 얼굴인식 엔진을 개발했다.
출입 관련 민간영역 시장에도 ‘도전’
씨유박스는 올해 체크인부터 출국장, 출국심사, 탑승구 등에 적용되는 시스템과 운영 솔루션을 모두 개발했다. 남 대표는 “체크인 때 카메라로 안면을 인식한 뒤 여권사진 및 탑승 번호를 연동하면 탑승구까지 편안하게 걸어 갈 수 있다”며 “수속 절차가 간소화돼 면세점에서도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유박스는 내년 민간기업에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내년부터 아파트, 빌딩, 공장 등 민간 영역에서도 부정 사용이 많은 사원증이나 오인식률이 높은 지문 대신 얼굴인식 출입시스템이 속속 도입될 것”이라며 “출입 게이트나 사무실용 얼굴인식 단말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