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오롱인더, 영업이익 70% 증가 '깜짝 실적'
코오롱인더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9.6% 늘어난 5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09억원보다 26.1% 많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증가한 1조672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156억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산업자재와 필름 등의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원료가격 안정화와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F&F도 호실적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3% 불어난 325억원이었다. 매출도 54.9% 증가한 2165억원을 거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B 브랜드의 인기 제품이 모자에서 신발과 가방 의류 등으로 확산되면서 매출이 50% 가까이 늘었다”며 “플리스(fleece) 열풍 등으로 디스커버리 브랜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경동나비엔은 3분기 매출 182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18.9% 늘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