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4~6일 조사해 7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44.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0%p 오른 53.1%였으며,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9%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후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여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정시확대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압박, 대일(對日) 굴욕외교 논란, 조국 전 장관 압수수색 및 검찰소환 가능성 등의 보도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도 전주보다 1.4%p 내린 38.2%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3%p 오른 33.9%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1%p 오른 5.5%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정의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0.5%p 내린 4.6%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9%, 우리공화당은 0.4%p 내린 1.5%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2.7%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9세 이상 유권자 2만 631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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