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 발족…청년·여성·엄마 이슈 발굴 주력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을 논의하는 당내 통합협의기구 실무팀에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날 열린 총선기획단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황교안 대표는 보수통합을 위한 통합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유승민 대표가 화답하면서 통합 논의는 물살을 타게 됐다.

홍철호·이양수 의원은 향후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을 비롯해 재야 보수세력들 간 진행될 통합 논의 과정에서 대화창구 역할과 함께 실무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황 대표가 제안한 보수우파 대통합 제안 중 통합기구부터 가능한 빨리 구성하겠다"며 "홍철호·이양수 의원은 우선 내정한 사전 준비 실무팀으로, 보수통합 상태 측에서도 실무팀이 정해지면 바로 실무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을 발족할 예정이다.

여성과 어머니들로 구성된 '우맘'(womom) 15명과 청년들이 참여하는 '2030 희망디자이너 클럽'이 '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에 포함된다.

총선을 겨냥해 여성과 청년층의 관심 의제를 발굴하고 조언을 듣는 자문 그룹이라고 전희경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워크샵을 열고 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이 참여하는 가운데 선거전문가 강의와 원외당협위원장 등의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맘'은 '우파맘', 또는 '우리 맘'으로도 뜻이 통한다"며 "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면서 여성과 어머니, 청년들의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