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신용카드 간편결제 기능 등을 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달 28일 내놓는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부터 적용한다.

새로 적용한 주요 기술은 AR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 인식 등이다. AR 내비게이션은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도로 영상을 모니터에 띄우고 그 위에 주행 경로를 그래픽으로 표시해 안내하는 장치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요금을 낼 때 차량 화면 터치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도 갖췄다. 결제 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한 뒤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뜨는 식이다. 이를 터치하면 결제가 된다. 제휴 멤버십 사용과 적립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