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방 탈북자 2명 "선장이 가혹행위"…동료 선원 16명 살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LL 넘어온 북한주민 2명
조사 과정에서 혐의 인정
"선장 가혹행위 있었다" 항변
조사 과정에서 혐의 인정
"선장 가혹행위 있었다" 항변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지난 2일 동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3시 10분쯤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해상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 파악 후 정부는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짙어 북한이탈주민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북한으로의 추방을 결정했다. 지난 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추방 의사를 전달했고, 북한은 다음 날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통일부는 "선장의 가혹행위로 인해 그를 살해했다가 다른 선원들도 살해하게 됐다고 혐의를 인정했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 편입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흉악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추방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도 8일 동해 NLL 경계선상에서 북측에 넘겨줄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