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인권·지위 향상에도 아직은 약자"
삼성생명공익재단은 7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19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증진하고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인물, 또는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찾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여성선도상·앞줄 맨 왼쪽), 이영숙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여성창조상·두 번째), 김행자 주부(가족화목상·세 번째), 문미진 김보은 정아영 이태민 김철규 학생(청소년상)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김효선 대표는 “그동안 한국 사회의 여성 인권과 지위가 크게 향상했지만 여전히 사회구조적 약자에 속한 여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여성신문이 여성들의 공공재로서 여성들의 힘이 돼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성창조상 수상자인 이영숙 교수는 “많은 여성과학자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애쓰며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며 “관심을 갖고 인내로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가족화목상을 받은 김행자씨는 “편찮으신 시어머니를 보살피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힘을 내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