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현지시간)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 등에서 갤럭시 폴드를 판매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선착순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2만대가량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시판되는 첫 폴더블폰이라는 화제성에 힘입어 완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24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는 국가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5천999위안(약 265만원)으로 한국보다는 다소 높지만 화웨이가 내주 출시할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는 1천 위안 낮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비슷한 시기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접는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15일 메이트X를 출시한다.
메이트X는 미국의 제재 문제로 정식 버전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지 못해 해외 시장 출시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대결은 중국 시장에서만 벌어진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5G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것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시장 정보 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3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9.0%의 시장 점유율로 54.3%의 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의 제재로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삼성 등 경쟁사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화웨이는 사활을 걸고 안방 시장 사수에 나선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