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최고치 마감…美-中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BOE, 금리 0.75% 동결…금리인하 소수의견

BOE 총재 "브렉시트 불확실성 감소 전망"

美-中,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다우 최고치

골드만삭스 "美 경제 침체 가능성 하락"




Q>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의 0.75%로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로 동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브렉시트 및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하지만 이번 위원회 회의의 9명 가운데 2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영란은행은 통화정책 위원회에서 찬성 7표, 반대 2표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해 8월 기준 금리를 0.75%로 25bp 인상한 뒤 1년 넘게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금리 동결은 이전 회의와 달리 만장일치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전체 위원 9명 중 마크 카니 총재를 비롯한 7명이 금리 동결을 찬성했지만, 2명이 25bp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두 명의 위원은 구인 감소, 브렉시트와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인해 올해 영국의 성장률이 실질적으로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경제 부양을 위해 25bp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진 위원들도 상황이 악화 될 경우 영국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발표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 이러한 영국 영란은행의 발표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외신들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영란은행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12월 영국 조기 총선의 결과에 따라 질서 있는 브렉시트 달성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2월 영국 조기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질서 있는 브렉시트가 달성될 경우, BOE가 내년과 2021년에 한 차례씩 금리를 25bp씩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조기 총선에서 의회가 고착상태에 빠진다면, 금리 인하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무역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며, 무역 규칙 재정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Q> 전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오늘은 무역협상 관련 좋은 소식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소식인가요?



중국 상무부가 중국과 미국이 현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는데 합의했다는 발표를 했고, 이를 미국 행정부 관리가 확인해주며, 무역 협상을 둘러싼 시장의 심리가 개선되며, 다우지수 오늘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외신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미 양측 협상 대표들이 지난 2주간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진행했다"며 "협상 진전에 따라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앙국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한다면,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 관세를 동시에 같은 비율로 철폐해야 하며, 이것이 합의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리가 미중 관세 철회 합의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기존에 부과한 고율 관세 중 일부에 대해 상호 철회 합의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무역 협상 관련 좋은 소식에 힘입어, 미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 수요는 다시 줄었고, 다우지수 최고치를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Stock Market up big today. A New Record. Enjoy!) 오늘 주식 시장이 크게 올랐다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며 자축하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 전쟁이 지난 1년여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왔다며, 시장은 양측 협상에 실제 진전이 있었는지 추가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Q> 한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왔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여러 월가 전문가들과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감소했고, 연준이 내후년 2021년 1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제조와 소비, 고용, 주택 등의 현재 경제활동 예비치도 9월 1.2%에서 10월 1.4%로 반등했습니다. 또한 최근 둔화되는 제조업의 경우, GDP나 비농업 고용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12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며, 관세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금리 수준이 너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2021년 1분기까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었고, 영국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줄어들어 리세션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평가했는데요. 강한 고용시장과 소비자가 무역과 정치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하는 모습입니다.

박고운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