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2심 선고공판 출석을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2심 선고공판 출석을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핵심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됐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했다. 최근 한국당이 보수통합 차원에서 서청원, 이정현 의원 복당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새로운 정치 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좌파 우파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은 새로운 정치·새로운 정당을 원하고 있다. 새로운 주체세력이 형성되어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제 사적인 문제를 검토할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고 설명했다.

3선인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를 지냈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인 2017년 1월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