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고백 / 사진 = '섹션TV' 방송 캡처
김지현 고백 / 사진 = '섹션TV' 방송 캡처
룰라의 김지현이 솔로 활동을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이상민의 '백투더 90's' 코너에서는 대중음악 부흥기인 1997년에 대해 다뤘다.

이상민은 룰라 멤버인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임창정, 디바, 박진영, 엄정화 등 1997년에 활발히 활동한 가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시절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지현은 자신의 첫 솔로 활동 시기를 회상하며 고양이 댄스, 비닐 소재의 의상 등을 언급했다. 솔로 활동 변신에 대해 이상민은 "파격 그 자체였고 독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며 당시 가졌던 염려를 전했다.

김지현은 솔로 활동에 대해 "멤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최초 공개하는 이야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룰라의 3집 표절 시비 이후 4집 활동 전, 소속사와 솔로 계약서를 썼다. 제가 어디 갈까 생각을 하셔서 그랬나 보다. 대화를 잘 했어야 했는데 분쟁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와 협의점이 없으니 충동적으로 '욱'해서 룰라를 나와버렸다"라며 애초에 솔로를 하려고 그룹을 나온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멤버들 몰래 회사랑 단독으로 솔로 계약을 했었다니 서운하다"고 말했고 채리나는 이상민에게 "속이 좁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지현은 솔로 앨범을 냈던 때를 회상하면서 "앨범이 잘 안 되니까 멤버들에게 선뜻 연락을 안 하게 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