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인도 서벵골주에서 발생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내 방문객을 대상으로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30일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인도 보건당국은 자국 내 2명이 니파바이러스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간호사로 감염자를 돌보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접촉자 196명은 증상이 없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현재까지 추가적인 감염 사례는 보고 되지 않고 있다.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과일박쥐나 돼지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대추야자수액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도 감염자 체액(혈액, 침, 소변) 등에 노출되면서 감염이 이뤄진다.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명률이 40~75%로 매우 높고 백신·치료제는 아직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 후보 중의 하나로 니파바이러스를 선정하기도 했다.질병청은 지난해 9월 선제적으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당시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전날부터는 출국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감염병 예방정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사전에 주의사항을 안내 중이다.외신에 따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국·싱가포르·홍콩 등도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와 가장 가까운 태국의 경우 건강 상태 신고서 작성 등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준하는 검역 조처를 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인도 외 국가들에서는 추가 발생이 없으나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흔들리면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구성하는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프랑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25% 오르며 11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30일 외환시장에서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스위스프랑은 1.302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1년간 달러화 대비 가치가 18.38% 급등했다. 전날에는 201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3151달러까지 올랐다. 스웨덴 크로네는 같은 기간 25.16% 치솟았고 유로(14.77%), 파운드(10.77%) 등 유럽 통화 가치도 1년간 10% 이상 오르며 2021~202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미국 중앙은행(Fed) 독립성 침해 우려, 그린란드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프랑을 대안으로 택했다. 스위스는 국가 부채 비율이 낮고 정치·경제적으로도 안정돼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전통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일본 국채 가격 급락 우려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데릭 할페니 MUFG 글로벌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스위스 프랑이야말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자산 통화임을 보여준다”며 “프랑은 향후 안전자산 수요를 더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스웨덴 크로나 가치는 스웨덴의 독보적인 경제 회복 전망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월가에서는 올해 스웨덴 GDP 성장률이 유럽연합(EU) 평균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유럽 재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내각회의 도중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회의가 너무 지루해서 눈을 감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첫 내각회의에서 "지난달 회의에서 잠든 것이 아니라 너무 지루해서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내각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졸음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건강 문제로 공격을 받아온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두고 '졸린(sleepy) 조 바이든'이라고 조롱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개석상에서 조는 듯한 장면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측근들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내내 집중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정말 지루했다"며 눈을 감고 있었음을 인정했다.문제가 된 회의는 2시간 18분간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열린 3시간 17분짜리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회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다소 지루한 면이 있다"며 이번에는 "모든 구성원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발언하지 못했다. 이날 공개회의는 약 1시간 20분 만에 마무리됐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