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이어 두 번째 맞대면
9일 방송되는 '배가본드'에서는 이승기(차달건 역)과 유태오(제롬 역)이 온몸을 내던지며 격렬하게 맞붙은 '살기등등 갤러리 투샷'이 선보여진다.
이날 가구 갤러리를 찾은 이승기는 그곳에 숨어있던 유태오를 운명처럼 맞닥뜨린다. 그는 모로코에서의 첫 만남 이후 홀연히 종적을 감췄던 유태오의 재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도 잠시, 그토록 붙잡고 싶었던 그에게 맹렬하게 달려들고 유태오는 기다렸단 듯 소음기를 부착한 총을 겨눈다.
눈앞의 총구에도 불구하고, 유태오를 순식간에 제압한 이승기는 그에게 분노의 주먹을 퍼붓는가 하면, 모로코에서처럼 다시금 뒤엉겨 붙어 살벌한 육탄전을 벌인다.
두 사람의 '용호상박 갤러리 투샷'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영림홈앤리빙에서 촬영됐다. 이승기는 현장을 찾은 무술감독과 끊임없이 상의하며 새로운 동선부터 적절한 동작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전달했다고.
또 그는 제작진의 만류에도 "내가 직접 몸을 날리겠다"라며 리얼한 격투신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 현장의 귀감을 샀다. 유태오 역시 액션 동선과 맞부딪치는 소품들을 직접 배치하는 등 열의를 불태우며 촬영에 임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부터 서로 밀치고 바닥에 넘어지며, 뒹구는 장면을 자진해서 수십 번씩 반복, 연습하면서 더욱 생생한 장면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두 사람의 열정과 노력 덕에 생동감 넘치고 실감나는 '액션 명장면'이 탄생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와 유태오는 쉴 새 없이 액션 연습을 하고 액션 합을 맞추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두 남자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카리스마의 향연이 브라운관을 뚫고 고스란히 전달되리라 확신한다. 9일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