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권 2년 반…대한민국 70년 기적 허문 시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고 작심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 2년 반의 국정을 총체적 폐정이라 규정한다"며 '낙제점', '총체적 폐정' 등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는 "남은 2년 반 이 나라가 버텨낼 수 있을지 진실로 두렵다"며 "국정 반환점이 아니라 국정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 "국민이 정부에게 준 점수는 낙제점"이라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모든 언론도 문재인 정권의 중간 성적표에 빨간 줄을 그으며 경고하고 있다"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면 오답 노트라도 써야 하지만 정부·여당은 여전히 귀를 막고 변화를 거부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와해되고 한미일 공조가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 안보는 무장해제됐지만 북한은 연일 무기를 고도화하며 새벽마다 미사일을 쏘아댔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 대전환만이 답"이라며 "집권 후반기에도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고집한다면, 그 끝은 감당할 수 없는 추락이라는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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