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黨 요구하고 본인 동의하면 내년 총선에 놓아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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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내각·靑 '총선차출설'에 언급…연말·연초 개각·靑개편 여부 주목
文대통령은 지난달 "개각 예정 없어"…盧 "현재로선 법무장관 인선에 심혈"
"국민 눈높이 못 맞춘 인사 송구…탕평인사 강화하겠다"
윤석열 '조국 반대설'에 "그런 적 없어…曺, 권력기관 개혁 완수 적임자로 선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쇄신과 관련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 중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와 본인의 희망이 충족될 경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5 총선에 출마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역대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물론 청와대 참모 중에서도 일부가 총선에 차출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연말 및 연초에 개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개각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노 실장도 간담회에서 "일단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말 힘들다"라며 "정말 많은 분에게 제안하는데, 훌륭한 많은 분이 고사하시고 최근 상황 속에서 '정말 자신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 인사의 인재 풀이 좁지 않았냐'는 지적에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점도 많아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능력에 기초한 탕평인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께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을 해왔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지속해서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정치 현실에서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면서 그게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인사 추천 경로를 역대 어느 정권보다 다양화하고 있고,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해 투명·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무직 인사를 위해 후보자에 대한 상시적 발굴 시스템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자가 가는 직위와 관련해 특수한 성격의 도덕적 검증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의 검증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설과 관련, 그는 "상당한 오해와 추측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조 장관 임명은 오랜 개혁 과제라 할 수 있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수할 적임자가 그라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청 관계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자 노 실장은 "정부와 민주당 간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공개·비공개 당정청 회의를 매주 1회 이상 정례적으로 하고 있고, 그 회의에서 모든 정책·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게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처음 '민주당 정부'라고 했듯이 민주당과의 소통을 더욱더 긴밀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가장 못 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자리"를 꼽으며 "국민이 체감할 만큼 우리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 일상과 깊이 연결된 일자리는 지표상 개선된 부분이 많지만, 체감 성과가 낮은 게 현실이어서 좀 아프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같은 질문에는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었다.
이를 두고 노 실장은 "일자리, 남북관계가 최근 진전을 못 이루는 것이라든지, 검찰개혁 등 몇 개가 떠올랐지만 언뜻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었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은 지난달 "개각 예정 없어"…盧 "현재로선 법무장관 인선에 심혈"
"국민 눈높이 못 맞춘 인사 송구…탕평인사 강화하겠다"
윤석열 '조국 반대설'에 "그런 적 없어…曺, 권력기관 개혁 완수 적임자로 선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쇄신과 관련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 중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와 본인의 희망이 충족될 경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5 총선에 출마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역대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물론 청와대 참모 중에서도 일부가 총선에 차출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연말 및 연초에 개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개각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노 실장도 간담회에서 "일단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말 힘들다"라며 "정말 많은 분에게 제안하는데, 훌륭한 많은 분이 고사하시고 최근 상황 속에서 '정말 자신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 인사의 인재 풀이 좁지 않았냐'는 지적에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점도 많아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능력에 기초한 탕평인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께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을 해왔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지속해서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정치 현실에서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면서 그게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인사 추천 경로를 역대 어느 정권보다 다양화하고 있고,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해 투명·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무직 인사를 위해 후보자에 대한 상시적 발굴 시스템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자가 가는 직위와 관련해 특수한 성격의 도덕적 검증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의 검증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설과 관련, 그는 "상당한 오해와 추측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조 장관 임명은 오랜 개혁 과제라 할 수 있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수할 적임자가 그라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청 관계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자 노 실장은 "정부와 민주당 간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공개·비공개 당정청 회의를 매주 1회 이상 정례적으로 하고 있고, 그 회의에서 모든 정책·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게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처음 '민주당 정부'라고 했듯이 민주당과의 소통을 더욱더 긴밀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가장 못 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자리"를 꼽으며 "국민이 체감할 만큼 우리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 일상과 깊이 연결된 일자리는 지표상 개선된 부분이 많지만, 체감 성과가 낮은 게 현실이어서 좀 아프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같은 질문에는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었다.
이를 두고 노 실장은 "일자리, 남북관계가 최근 진전을 못 이루는 것이라든지, 검찰개혁 등 몇 개가 떠올랐지만 언뜻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었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