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다시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번진 지 약 3주 만이다. 볼리비아에선 지난달 20일 대선 이후 개표 조작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대통령궁 경호부대 등 경찰이 시위대에 합류하고 시위대가 국영방송국을 점령하기도 했다. 9일 볼리비아 중부 도시 코차밤바주에서 경찰들이 시위대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