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매장량 530억 배럴의 대규모 유전을 새로 발견했다. 이는 현재 이란 원유 매장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쿠제스탄주에서 530억 배럴 규모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이 이란 원유 거래를 제재하고 있지만, 이런 와중에도 이란 근로자들은 원유 530억 배럴가량이 매장된 유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 타스님통신은 “새로 발견된 유전은 넓이 2400㎡, 깊이 80m 규모”라며 “원유 매장량이 650억 배럴로 추정되는 아바즈 유전에 이어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이라고 보도했다.

530억 배럴은 현재 이란 원유 매장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 BP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1500억 배럴이다.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새로 발견된 유전을 더하면 이란 원유 매장량은 2000억 배럴을 넘겨 캐나다(1689억 배럴)를 앞지르게 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