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 4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제 4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제 4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11일 삼성전자 내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 4노조 설립 신고서가 이날 오전 고용부에 접수됐다.

2013년부터 집행부를 꾸려 설립을 준비해 온 4노조는 지난 10일 설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4노조의 규모는 현재까지 약 4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설립신고서 제출과 설립 총회를 마친 4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편입되는 만큼 오는 16일 한국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향후 4노조는 SK하이닉스 노조, LG디스플레이 노조와도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반도체 근로자들을 위한 산별노조화 행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에는 지난해에만 총 3개의 노조가 설립됐다. 사무직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제 1노조는 지난해 3월 고용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제 2노조는 삼성전자 구미지부 사업부 근로자 3명이 설립, 지난해 8월 출범했다. 1노조는 직종별, 2노조는 지역별 노조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 3노조는 '전국 노조'를 표방하며 2노조와 같은 달 고용부로부터 노조 설립 인가를 받았다.

3노조는 출범 당시 삼성전자 전 직종과 전 지역을 포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노조원 규모는 30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규모가 압도적인 4노조가 삼성전자 전체 사업장을 대표하는 노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삼성전자 제 4노조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4노조 홈페이지 캡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삼성전자 제 4노조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4노조 홈페이지 캡처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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