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제3전시장 건립에 나선다.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한국 전시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다. 글로벌 대형 전시를 안정적으로 유치해 킨텍스를 ‘세계 무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규모의 경제’ 키운다28일 킨텍스에 따르면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의 총 전시 면적은 기존 10만8000㎡에서 17만㎡로 늘어난다. 세계 전시장 순위도 66위에서 30위권으로 올라선다. 대형·복합 전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갖추게 된다. 글로벌 전시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기준선에 도달하는 셈이다.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은 단순한 증축 사업이 아니라 전시산업 경쟁력이 ‘공간 규모’에서 갈리는 현실을 반영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실제 전시산업은 디지털 기술 확산 속에서도 오프라인 공간의 가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글로벌 전시산업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600억달러, 한화로 85조원에 달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5% 이상이다. 전시장은 기술 공개, 시장 검증, 계약 체결이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 플랫폼 기능을 한다. 단순 홍보가 아니라 비즈니스가 완결되는 공간이다.문제는 한국의 공간 경쟁력이다. 중국은 총 전시 면적이 1370만㎡로 세계 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선다. 미국과 독일도 수백만㎡ 규모의 전시 인프라를 앞세워 글로벌 전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총 전시 면적은 31만㎡. 세계 비중은 0.7%에 불과하다. 경제 규모에 비해 전시 인프라는 현저히 뒤처진 게 현실이다.면적 차이는 전시 유치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진다. 세계소비자가전전시회(CES), 세계이동통
광주·전남 행정통합 지방자치단체 이름이 ‘전남광주특별시’로 확정됐다. 약칭은 ‘광주특별시’다. 주 청사를 정하지 않고 광주시 청사와 무안(남악) 청사, 전남 동부 청사를 사용하기로 했다.28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검토 시도지사-국회의원 4차 조찬간담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원이 광주전남통합추진특위 공동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통합안에 최종 합의했다.쟁점이던 행정통합 지자체의 공식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로 정한 것에 대해 참석자들은 시도민의 수용성과 두 지역의 역사·대표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약칭인 광주특별시는 실무 편의와 대외적 인지도를 고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특정 지역 행정 쏠림을 방지하고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시 청사와 무안 청사, 동부 청사를 균형 있게 유지하고 운영한다는 대원칙도 정했다. 별도 단일 주 소재지를 지정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소모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합의한 특례사항과 결정 내용을 최종 정리해 이번 주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다음 달 국회 본회의 통과가 목표다. 계획대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통합 특별시장’을 선출한다.강기정 광주시장은 “명칭과 청사 문제를 확정한 만큼 하나로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담보할 통합 특별법 신속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320만 광주·전남 시도민 모두의 더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주요 축제가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관광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는 논산딸기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2027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에서 신규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고, 보령머드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금산인삼축제는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축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관광 매력, 운영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국비 지원과 함께 국내외 홍보, 관광상품 개발, 콘텐츠 고도화 등 정책적 지원이 이뤄진다.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논산딸기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딸기를 중심으로 체험·전시·공연·관광을 연계한 콘텐츠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산물 기반 축제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보령머드축제와 천안흥타령춤축제, 금산인삼축제는 오랜 기간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아 온 충남 대표 축제로, 안정적인 운영 능력과 관광 파급 효과를 인정받아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명예문화관광축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축제로,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계 관광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도는 이번 정부 지정을 계기로 축제 간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체류형 관광 확대, 국내외 홍보 강화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축제가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