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69억 빚 청산? "다 갚은건 아냐…희망 보인다"
방송인 이상민이 모든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69억여 원에 달하는 빚은 아직도 청산 중이라고 밝혔다.

11월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이상민은 "이제 은행에 제한이 없다. 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가 됐다"며 "꿈만 같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또 "몇년째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고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변함없이 사는 게 더 힘들더라. 욕심내지 않고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보도로 나가자 이상민이 모든 빚을 갚았다는 식의 보도가 나갔다.

김영철은 관련 기사를 이상민에게 보내 "형 다 갚은 건 아니지 않아?"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헉 아닌데"라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게스트 기사까리 챙겨주는 영철이 고마워. 아직은 아니지만 희망은 보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보답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자신이 운영하던 음반기획사의 부도, 외식사업의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됐고 2005년 69억 8000만 원의 빚더미에 앉았다.

그는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하며 착실히 빚을 갚아 나갔고 '미운우리새끼' 등에서 채권자들과의 관계도 돈독하다는 점이 전파를 파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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