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스피디움과 DMZ박물관, 전북 전주 한옥호텔 왕의지밀, 경기 광명동굴 등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니크베뉴(unique venue)’에 새롭게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일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외에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등 마이스행사 개최가 가능한 시설 30곳을 ‘2019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발표했다.

유니크베뉴는 한국과 지역의 전통문화 등 고유의 특성을 지녀 독특한 콘셉트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시설을 가리킨다. 최근 국가·도시 간 치열한 국제 행사 유치 경쟁에서 지역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는 ‘필살기’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와 대형 호텔 등 특정 시설에 쏠린 행사 수요를 지역 곳곳으로 퍼뜨리는 효과도 커 유럽과 미주는 물론 일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유니크베뉴 발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유니크베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강원 춘천 남이섬,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 등 2018년 선정된 기존 11곳 외에 제주 본태박물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 19곳이 신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신개념 K팝 레스토랑 저스트케이팝, 문화비축기지 등이 신규 선정된 서울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과 강원은 4곳, 부산과 경기는 3곳, 전북과 제주는 2곳, 경북과 광주, 전남은 1곳씩 선정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