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PB가 직접 자산 운용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속적으로 실적이 아니라 ‘과정가치’를 강조해왔다. 과정가치란 직원이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수요 파악→투자 집행→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투자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무 원칙을 말한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에 방점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 ‘NH 크리에이터 어카운트’를 운용 중이다. 이 상품은 투자자의 요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각 지점에서 프라이빗뱅커(PB)가 투자자의 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본부 인력이 운용을 맡는 대부분의 랩어카운트와 다르다. 담당 PB가 NH투자증권 WM컨설팅부 자문을 거쳐 투자 자금을 운용하도록 해 전문성에서도 뒤지지 않도록 했다.

NH 크리에이터 어카운트가 투자자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은 네 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PB 상담과 설문지 작성을 통해 투자자의 목표와 수요를 파악한다. 이 업무는 투자 첫 단계에서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이뤄진다.

둘째, 파악한 투자 목적과 수요를 바탕으로 WM컨설팅부가 투자자 맞춤형 모델 포트폴리오(MP)를 만든다. 투자자와 담당 PB는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공받는다.

셋째, 담당 PB는 자문 내용 및 시장 상황 등을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자산을 재조정(리밸런싱)한다. 이 상품은 국내외 주식, 펀드, 채권 등 투자 대상이 폭넓기 때문에 투자 목적과 상황에 맞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WM컨설팅부는 지속적으로 투자 상황 진단, 모델 포트폴리오 제안,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제안, 시장 주요 이슈 및 금융시장 동향 등을 담당 PB에게 제공하면서 소통한다. WM컨설팅부가 투자자에게 특화된 자문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도 한다. 배경주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 총괄 전무는 “투자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투자 자문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의 자산가치와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