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투자·R&D…삼성바이오에피스, 8년 만에 흑자 '눈앞'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한승 사장 간담회
"그룹서 적자 알고도 투자 확대
동시에 여러가지 제품 개발
올 매출 두 배 뛰어 7000억원"
"그룹서 적자 알고도 투자 확대
동시에 여러가지 제품 개발
올 매출 두 배 뛰어 7000억원"
![지속투자·R&D…삼성바이오에피스, 8년 만에 흑자 '눈앞'](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AA.20959824.1.jpg)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생 회사로서 이른 시간 안에 성과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팀장을 맡아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을 주도해온 고 사장은 2012년 설립 때부터 대표를 맡아왔다. 업계에선 지속적인 투자와 동시다발적 연구개발(R&D) 전략을 호실적 배경으로 꼽고 있다.
![지속투자·R&D…삼성바이오에피스, 8년 만에 흑자 '눈앞'](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AA.20959263.1.jpg)
유럽 시장 선전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2017년 3148억원, 2018년 3687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두 배로 뛰어 7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매출은 1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작년 1031억원이던 영업손실도 올해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고 사장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하는 비결로 과감한 R&D를 꼽았다. 그는 “바이오 사업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적자를 낼 것을 알고서도 그룹에서 투자를 지속했다”며 “이를 통해 동시에 여러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이후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