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모리스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다프니스와 클로에’(1912)는 모리스 라벨(1875~1937)의 관현악곡이다. 원래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한 발레 뤼스(러시아 발레단)를 위한 발레음악이었다. 대본과 안무를 맡은 미하일 포킨과의 의견 충돌로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다.
지금은 초연 당시 무대와 의상에 대한 자료만 남고 안무는 사라졌지만 라벨이 그중 여섯 곡을 골라 두 개의 모음곡에 담은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두 번째 모음곡이 유명하다.
1곡 ‘해돋이’는 안개 낀 새벽의 숲에서 새들의 지저귐과 목동의 피리소리 속에 해가 뜨는 장면을 신비롭고 감격적으로 그려냈다. 2곡 ‘판토마임’은 음흉한 목신(牧神) ‘판’이 요정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그린 드뷔시풍의 음악이다. 3곡 ‘일동의 춤’은 온갖 역경을 딛고 결혼하는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축하하는 열정적인 춤판으로, 관현악의 명수 라벨의 솜씨를 만끽할 수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지금은 초연 당시 무대와 의상에 대한 자료만 남고 안무는 사라졌지만 라벨이 그중 여섯 곡을 골라 두 개의 모음곡에 담은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두 번째 모음곡이 유명하다.
1곡 ‘해돋이’는 안개 낀 새벽의 숲에서 새들의 지저귐과 목동의 피리소리 속에 해가 뜨는 장면을 신비롭고 감격적으로 그려냈다. 2곡 ‘판토마임’은 음흉한 목신(牧神) ‘판’이 요정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그린 드뷔시풍의 음악이다. 3곡 ‘일동의 춤’은 온갖 역경을 딛고 결혼하는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축하하는 열정적인 춤판으로, 관현악의 명수 라벨의 솜씨를 만끽할 수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