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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불량품 절반 이상 중국산…어쩌다 이렇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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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중국 판매자 입점 늘린 것 부작용"
    '거위 털 100%' 이불 구매했는데 값싼 오리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판매된 불량 제품 중 반 이상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판매된 불량 제품 중 반 이상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판매된 불량 제품 중 반 이상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지난 5~8월 판매자 주소지가 확인 가능한 불량 제품의 54%가 중국산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아마존에서 판매된 제품 중 미국 연방 당국이 안전하지 못한 제품으로 판단했거나, 허위 정보 표기, 경고 문구 미비, 판매 금지 등으로 분류한 제품은 총 1만 870개였다. 이중 판매자 주소가 확인 가능한 제품은 1934개였는데 절반이 넘는 1044건이 중국산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아마존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중국 제조업체와 판매자들 입점을 크게 늘리면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중국사업 부진으로 법인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지만, 이전에 했던 선택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알리바바와 경쟁하기 위해 중국 판매인들을 모집했다. 처음에는 중국 판매자들이 아마존 중국 사이트에서만 물건을 팔도록 했지만, 2010년 이후부턴 글로벌 사이트에서도 모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중국 판매업자들의 배송기간을 줄이기 위해 '드래곤보트'라 불리는 자동물류 시스템까지 지원했다.

    2015년에는 중국어 전용 사이트를 위해 사내 인력도 대거 늘렸다. 또, 중국 판매자들이 해외 소비자들과 바로 거래할 수 있도록 각종 인증 절차도 없앴다.

    WSJ는 실제 아마존에 입점한 중국 판매업체로부터 '거위 털 100%' 이불을 구매해 테스트한 결과 값싼 오리털로 충전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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